中 리커창 부총리, 내수확대 민생개선 강조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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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溫家寶) 총리에 이어 차기 총리에 오를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부총리가 내수확대와 민생개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리 부총리는 16일 출판된 『치오스(求是)』잡지에 실린 ‘개혁개방추진 중 내수확대전략 실시’라는 기고문에서 “경제성장 속도의 유지와 경제시스템 전환 및 물가안정이란 3가지 과제가 올해 핵심적 과제”라며 “내수확대는 중국 경제사회 발전 전략의 기본이며 시장개척 여지가 많고 내수잠재력이 커 내수를 늘리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화는 투자를 확대할뿐만 아니라 소비도 촉진시켜 내수를 늘리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농민의 의사를 존중하고 농민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도시화를 추진함으로써 안정적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서비스업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유리하고 과학기술 혁신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전략성 신흥산업과 첨단고기술 및 선진제조업과 동시에 서비스 산업의 발전도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리 부총리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생을 개선하는 것은 내수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대중의 요구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민생을 중요한 위치로 두어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리 부총리가 내수확대와 민생개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오는 10월에 열린 제18차 전국인민대표회의(전당대회)에서 차기 총리로 선임될 것을 앞두고, 향후 5~10년 동안 내수와 민생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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