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로 반찬을 배달시킨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2.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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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전문 쇼핑몰 맛미깔푸드

“식품 분야 쇼핑몰은 의류, 잡화 쇼핑몰과 운영 체제 자체가 다릅니다.”

고물가 시대에 점심값을 아끼려는 직장인들 사이에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직접 도시락을 싸고 다니는 직장인부터 온라인으로 반찬을 공동 주문해 동료들과 점심을 해결하는 직장인도 볼 수 있다.

이런 분위기 속 반찬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반찬 배달 전문 쇼핑몰 맛미깔푸드(www.matggal.com)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로 반찬을 배달시킨다,


맛미깔푸드는 나물과 무침, 젓갈류 등 기본반찬을 포함해 국,찌개,김치 까지 약 200여 가지의 반찬을 판매하고 있어 개인의 입맛에 맞게 반찬을 주문할 수 있다.



또 자취생 등 정기적으로 반찬 주문이 필요한 고객을 위해 주 1~3회 반찬을 받을 수 있는 월회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전 11시 전에 주문하면 당일에 도착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맛미깔푸드의 양미현 대표는 “고객은 직장인부터 학생, 맞벌이 부부, 유아에 지친 엄마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주문하고 있다.” 며 “특히 미용실, 병원, 회사 등에서 주문이 많은데 배달음식이나 음식점의 조미료 맛에 질린 사람들이 저렴하고 맛있다며 많이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가 반찬 쇼핑몰 창업에 관심을 두었던 건 식품 회사 근무 당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7년간 식품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구매, 생산관리 팀장으로 근무한 그녀는 반찬 쇼핑몰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결혼을 위해 모아 둔 종자돈으로 맛미깔푸드를 창업했다.

양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이 많다는 점을 공략해 건강한 반찬으로 승부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반찬을 만들 때 나트륨을 최소화 하고 있고 국내산 천일염과 천연조미료 등을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 쇼핑몰이 힘든 점도 많았다.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해당 관할 구청에 신고해야 하고, 식약청에서 지정하는 자가품질테스트도 받아야 했다.


그녀는 “영업을 하면서 하루에 작성해야 하는 필수 서류만도 5가지가 넘고 검사 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일반 쇼핑몰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쇼핑몰 운영 체계를 잡는데 어려움도 많았지만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단체 주문도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로 반찬을 배달시킨다,
양 대표는 “서울시에서 주체하는 행사 등 다양한 곳에서 단체 주문이 들어 온다.” 며 “행사 외에도 계절별 혹은 명절 별 시즌에 맞는 음식을 기획하고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 대표의 최종 목표는 맛미깔푸드의 브랜드화다. 그녀는 “단기적으로 완벽한 제조시설 설비와 HACCP구축 계획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프랜차이즈 사업과 반찬형 카페를 운영해 많은 사람들에게 맛미깔푸드의 맛깔스러운 음식을 알리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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