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카타르 신도시개발'에 한국기업 참여 요청

뉴스1 제공 2012.02.0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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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카타르를 공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카타르 정부가 추진 중인 루사일·유사이렙 등 신도시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도하 호텔에서 압둘 라흐만 카타르 도시계획부 장관을 접견하고 한국 건설사들이 신도시 개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개최와 관련 인프라 건설에도 한국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희망했다.

인천 자유경제구역과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해 투자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되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카타르 국부펀드가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도하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에너지 자원을 중심으로 이뤄온 양국 협력의 폭이 확대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카타르는 중동의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며 석유 이후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며 "카타르의 녹색 비전과 한국의 녹색 기술이 결합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의 심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고 유엔 총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주요 산유국으로서 안정적인 원유공급을 통해 세계 경제의 안정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양국의 실질적 협력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양측 기업인이 자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국 정부 간에도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칼리파 알 타니 카타르 상의 회장 등 카타르 유력 기업인 100여명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STX건설 이희범 회장 등 한국 경제인 100여명 등 모두 200여명의 양국 경제인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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