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통위…'8개월째 금리 동결' 우세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2.02.09 07:30
글자크기
한국은행이 오늘(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달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에도 기준금리가 현재의 연 3.25%에서 동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유럽 발 리스크로 실물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금리를 움직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가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로 떨어졌지만 기저효과가 있었던 데다 공공요금 인상, 국제 유가 불안 등으로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7개월 째 4%대에서 떨어질 줄 모르고 있다.

최문박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정책당국의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와 여전히 높은 근원물가, 기대인플레 등을 감안할 때 금리인하는 부담스럽다"며 "당분간 동결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해 6월(연 3.0%에서 연 3.25%로)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기준금리는 8개월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