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평 의류매장에서 온라인 연 매출 억대 신화 이뤄낸 부부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2.08 08:33
글자크기

여성 의류 전문 쇼핑몰 ‘옐로우붐’

오프라인 매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온라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쇼핑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성 의류 전문 쇼핑몰 ‘옐로우붐(www.yellowboom.co.kr)’은 4평 남짓 하는 작은 의류 매장에서 시작해 온라인 쇼핑몰로 성공적인 사업확장을 한 대표적인 예. 지난 2009년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 해 창업 3년 만에 억대 매출의 쾌거를 이뤘다.

오은미(39),김승민(38) 부부 공동대표는 ”옐로우붐의 성공이 오프라인 매장 13년 경력에서 우러나온 결실”이라며 입을 모았다.
4평 의류매장에서 온라인 연 매출 억대 신화 이뤄낸 부부


오 대표는 옐로우붐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쇼핑몰도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한국여성 평균 키는 160cm대인데, 쇼핑몰 피팅모델은 대부분 170cm가 훌쩍 넘는데다 매우 날씬한 편.”이라며 “옐로우붐의 피팅모델은 157cm 55치수, 165cm 66치수로 과장된 상품 설명은 피하고 일반인 몸매의 피팅모델로 옷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사실 옐로우붐이 일반인 사이즈의 피팅모델을 쓰게 된 사연은 따로 있다. 모델이 갑작스런 사고로 잠시 일을 중단했을 때, 임시로 150cm대의 오 대표가 직접 피팅모델을 하게 된 것.

오 대표는 “늘 모델과 사이즈가 달라 반품하던 고객들도 일반인 사이즈의 피팅모델을 고용한 후부터 사이즈가 비슷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모델은 당연히 키 크고 날씬해야 한다는 편견은 버리고, 고객 입장에서 판단하니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또한 제품에 대한 사이즈 문의 등 고객의 문의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모바일 메신저도 적극 도입했다.

오 대표는 “메이크샵에서 출시한 모바일 쇼핑몰 메신져 ‘몰톡’을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고객들의 실시간 문의에 빠르고 정확한 답변으로 고객 서비스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4평 의류매장에서 온라인 연 매출 억대 신화 이뤄낸 부부
옐로우붐의 주요 고객은 초·중·고 및 유치원, 학원 교사다. 오 대표는 “단정하고 질 좋은 캐주얼 제품을 선보이다 보니, 평소 복장에 신경 써야 하는 교사의 입맛에 딱.”이라며 “정확한 컨셉으로 구체적인 타겟층을 두는 것이 광활한 온라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많은 쇼핑몰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사라지고 있다.”며 “그저 성공한 쇼핑몰을 흉내 내기 보단 자신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아이템과 정확한 컨셉으로 도전한다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고 예비 창업주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