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하는 24개 자문형랩(설정액 50억원 이상)의 지난 1월 평균수익률은 6.88%를 기록했다.
자문사별로는 한국투신운용이 자문을 담당한 '한국운용랩1호'가 12.87%의 월등한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수익률 대비 5.7%포인트, 자문형랩 평균 대비 6.88%포인트 높은 수익률이다.
자문형랩 1위인 브레인투자자문의 '브레인랩'도 8.04%로 시장수익률과 자문형랩 평균 대비 초과 수익률을 올렸다.
이에 반해 프렌드투자자문의 프렌드랩(6.07%), KTB자산운용의 KTB랩(6.02%), 오크우드투자자문의 오크우드랩(5.58%) 등은 평균을 밑돌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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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형랩 수익률이 호전된 것은 지난해 부진했던 포트폴리오를 전기전자, 화학, 건설 등 1월 상승업종 위주로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자문사들이 지난해 주로 투자했던 자동차, 정유업종의 업황회복이 더디자 지난해 말부터 전기전자(IT), 건설 등 상승종목으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시장하락으로 잠시 소외되었던 자문형랩 상품이 최근 시장상승과 함께 수익률이 개선되며 다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