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임대수요 기반한 수익형 부동산 주목"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2.02.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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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IM, 2012년 부동산시장 전망지수 101.18…"아파트·상가는 약세"

국내 부동산 투자분석 전문가들은 올해도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원룸 등 소형 주거상품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사)부동산투자분석전문가협회(이하 CCIM 한국협회, 회장 김재태) 소속 회원 900여명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 한해 부동산시장 전망지수는 101.18(약간 상승)로 나타났다.



CCIM한국협회는 부동산금융·개발·투자·자산운용 등에서 활동하는 수익용부동산 투자분석사들의 모임으로, 지수가 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상황 등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올해도 임대수요 기반한 수익형 부동산 주목"


상품별로는 오피스텔(101.59)과 토지(101.31), 도시형생활주택(100.7)은 보합세 속에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아파트(99.92)와 상가(99.39), 오피스(99.39)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오피스의 경우 경기 부진으로 인해 수요가 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공실 증가와 이에 따른 임대료 하락을 예상했다.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가치가 있는 상품에 대한 설문에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원룸등 준주택, 오피스텔을 꼽았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풍부한 임대수요를 기반으로 꾸준히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이와는 달리 오피스의 경우 응답자의 4%만이 투자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설문 대상 투자상품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CCIM 회원들의 39.3%는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해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6개월 또는 1년을 예상한 경우도 각각 30.4%에 달했다.

김재태 CCIM한국협회 회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올해 부동산 경기가 작년보다는 조금 낫겠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CCIM회원들은 건설사·시행사 등 개발분야(26.8%), 은행·증권·부동산신탁의 금융분야(23.2%), 중개·분양 분야(17.9%), 공사·정부 등 공공분야(12.5%), 회계법인·감정평가의 자문분야(10.7%)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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