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아이템일수록 예비창업자와 고객을 끈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1.27 10:33
글자크기
창업에 성공하려면 창업자 개인의 운영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시대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아이템의 선택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예비창업자가 아이템을 선택할 때 유행하는 업종만을 따른다면 실패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창업은 일정한 주기에 따라 유행하는 아이템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이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 사회의 변화와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 창업에 성공하려면 같은 업종이라도 독자적인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갖춘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매장으로 유입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이상헌 협회장은 “창업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독창적인 아이템의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차별성이 뛰어난 콘셉트와 운영 매뉴얼일수록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오리엔탈 라이스&누들 전문점 ‘라이스스토리’(www.ricestory.net)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퓨전분식점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메뉴 구성에 차별화를 가져오며 경쟁력을 높였다.

대부분 돈가스, 우동, 덮밥 등의 분식 메뉴를 브랜드 특성에 맞게 퓨전화해 구성하는 것과 달리 전혀 새로운 맛의 소스 개발과 동남아시아 각국의 볶음밥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마늘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갈릭볶음밥, 바비큐소스로 볶아 스모크향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인도네시안 사타이볶음밥, 팟타이소스로 볶아낸 타이풍 해물볶음밥 등 고객의 다양한 기호에 맞춘 볶음밥 메뉴와 베트남쌀국수, 큐슈탕면, 몽골리안 소스를 이용한 비프몽골리안 등 아시아 누들 메뉴가 대표적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 레스토랑에서나 즐길 수 있던 요리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퓨전 분식 아이템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창신동매운족발 ‘창매족(www.changmaejok.co.kr)’은 매운 족발을 내세우며 기존의 족발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동대문 맛집에서 출발한 창신동매운족발은 지난해 4월 창매족이라는 브랜드 특허를 출원하면서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에 도전했다.

독창적 아이템일수록 예비창업자와 고객을 끈다!


맛의 일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본사에서 직접 배합하고 제조한 소스를 각 매장으로 배송하면서 가맹점에서도 본점 전통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경쟁력은 매운 미니 족발, 매운 순살 족발, 매운 바비큐 삼겹살, 매운 무뼈 닭발, 매운 훈제오리 총 5가지 메뉴만으로 브랜드 메뉴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메뉴의 간소화를 통해 복잡한 조리과정을 축소하고 각 메뉴의 맛과 품질을 높여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간편한 운영이 가능해 운영 효율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이미 매운족발 브랜드로 자리잡은 아이템도 있다. 핫족의 경우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이후 소자본 창업자들에게 러브콜을 받아 70여개 이상의 가맹점을 이미 오픈한 상태이며, 지금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