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는 26일 환율과 국제곡물가격 등으로 배합사료 가격 인상요인이 있지만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인상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사료는 사료값 인하 조치가 다른 일반사료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사료의 한·육우사료 시장점유율은 회원조합 생산분까지 포함할 경우 67%에 달한다. 농협사료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이후 7차례 가격인하를 통해 동종업계의 가격인하를 유도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오세관 농협사료 사장은 "생산비 상승과 소 값 하락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축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시점이어서 고통을 분담키로 했다"며 "앞으로도 배합사료 생산원가를 지속적으로 낮춰 국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