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으로 ‘가격’보다 ‘품질’, 대중 브랜드화가 중요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1.3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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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쇼핑몰 운영자들은 자신의 경력이나 전공에서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 쇼핑몰센터(echosting.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이 자사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활발히 운영되는 쇼핑몰 348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쇼핑몰 창업 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창업 아이템 선정’ 이라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42%의 운영자들이 ‘경력 또는 전공 반영’이라고 답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운영자들이 선택한 ‘높은 시장성 예측(17%)’이라는 답변과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특정 품목을 깊이 있게 다루는 전문몰의 특성상 취급 품목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몰 운영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시작했다는 응답이 10%, 취미 활동으로 즐기던 것이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됐다는 응답이 7%로 뒤를 이었다.



또 운영자들은 자신이 운영중인 쇼핑몰의 최대 강점으로 ‘판매 상품의 품질(16%)’을 1순위로 꼽아 ‘온라인에서는 무조건 싸게 팔아야 한다’는 시대는 지났음을 알렸다.

오프라인 보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성장해오던 온라인 시장이 품질로 승부하는 형태로 점차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을 최대 장점으로 꼽은 운영자는 14%로 3순위에 머물렀다.

전문몰을 하나의 대중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하는 운영자도 많았다. 쇼핑몰의 향후 운영 목표를 묻는 질문에 화장품 브랜드 ‘미샤’,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처럼 ‘해당 분야의 대중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24%)’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소매상에 그치지 않고 규모와 시스템을 갖춘 하나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그 외 매장이나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오프라인 진출(16%)’, ‘취급품목의 다양화?세분화(13%)’, ‘해외시장 진출(10%)’ 등이 향후 목표로 꼽혔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설문 결과를 보면 품질 높은 상품과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해당 분야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려는 것이 현재 활발히 운영되는 쇼핑몰의 평균적인 모습으로 생각된다”며 “예비 창업자와 현 운영자들도 타 쇼핑몰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대상 중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업체는 24%, 판매 상품을 자체 생산하거나 디자인하는 업체는 49%, 외국어 사이트 운영이나 해외 오픈마켓 입점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1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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