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로존 정부기관 등급도 강등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2.01.1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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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기관 등급 조정, 대다수 강등…유로존 일부 국가 신용등급 강등 후속 조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푸어스(S&P)가 지난 주말 유로존 일부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이후 후속 조치로 17일(현지시간) 일부 유로존 정부 기관들의 신용등급을 조정했다.

은행과 기금 등 모두 25개 정부 기관의 등급을 조정했으며 대다수 기관들의 등급이 강등됐다.



S&P로부터 'AAA'(트리플A) 최고등급을 잃은 프랑스에서는 철도시설공단(RFF)의 신용등급이 기존 보다 한 단계 강등되는 등 모두 8개 기관의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프랑스와 함께 트리플A 등급을 강등당한 오스트리아에서도 2개 기관의 등급이 강등됐으나 1개 기관은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도 벨기에와 네덜란드, 스페인, 아일랜드 등에서 일부 정부 기관 등급이 조정됐다.

한편 지난 13일 S&P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최고등급인 트리플A 국가의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또 스페인은 'AA-'에서 'A'로, 이탈리아는 'A'에서 'BBB+'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고,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이밖에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몰타, 키프로스 등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또 16일에는 유로존 국가채무위기 대응을 위한 구제기금인 유럽금융안정기금(EFSF)의 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트리플A에서 한 단계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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