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아이템으로 승부한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2.01.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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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기능성 속옷 전문 쇼핑몰 ‘마이어코리아’

편집자주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는 것이 맞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합니다.”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www.makeshop.co.kr)의 자체 조사 결과 국내 전체 온라인 쇼핑몰의 약 6~70%가 패션 의류 쇼핑몰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한 패션 의류 분야를 피해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쇼핑몰이 늘고 있는데, 남성 기능성 속옷 전문 쇼핑몰 마이어코리아(www.mymyer.co.kr)가 대표적인 예.
이색 아이템으로 승부한다


마이어코리아를 5년째 운영 중인 김항영(45) 대표는 여성 기능성 속옷 회사 총괄 이사직을 맡으며 15년간 국내외 다양한 기능성 속옷을 경험했다.



그는 “여성과 달리 국내 남성 기능성 속옷 시장은 상당히 편협 된 시장 구조다.” 며 “언더웨어 업계에 다년간 종사하면서 정작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이 아닌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 형성된 것이 불합리하다는 생각에 건강한 남성 속옷 시장을 개척하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남성들의 대표적인 고민 중 하나가 중요 부위에 땀이 차는 고충을 겪는 것이다.” 며 “몸에 꽉 끼고 땀을 잘 배출하지 못하는 일부 속옷 때문에 낭습과 습진 등 말 못 할 고통을 겪는 남성들이 많다.” 고 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남성 기능성 속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는 2008년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승부하는 남성 기능성 속옷 전문 쇼핑몰 마이어코리아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일부 사람들은 그 문제에 대해 병이나 허약함으로 설명하지만 실은 속옷이 문제다.” 며 “남성의 중요 부위가 확실하게 분리되고 허벅지와도 서로 붙지 않도록 특수 구조와 재질로 만들어진 기능성 속옷에 성공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국내 남성 기능성 속옷 시장의 형성은 이미 오래됐다. 특히 최근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성장과 함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목할 점은 마이어코리아의 타겟층이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점.


김 대표는 “실질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의 80%는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 고객에게 남성 기능성 속옷이 왜 필요한지 알리고 있다.” 며 “마니아 층은 이미 형성되어 있고, 기능성 속옷은 경기불황에도 강한 편.”이라고 했다. 또 “한번 구매한 고객은 뛰어난 착용감과 만족감으로 재구매 비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색 아이템으로 승부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지만 멀리 가고자 한다면 같이 간다’는 김 대표의 쇼핑몰 운영 철학이다. 이색 아이템으로 창업을 한만큼 여러 분야의 지인들과 함께 도움을 주고 받으며 멀리 보고 천천히 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남성 속옷 시장에서 30%이상 기능성 속옷이 차지할 수 있도록 정직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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