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여사는 인터뷰를 마친 이 회장을 보고 "오늘 (인터뷰)말씀 참 잘했다"라며 이 회장의 기분을 에둘러 나타내기도 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2' 전시장을 방문했다.](https://thumb.mt.co.kr/06/2012/01/2012011409405484800_1.jpg/dims/optimize/)
전시관 입구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이 회장 일행을 안내했다. 가장 먼저 55인치 슈퍼 올레드(Super OLED) TV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이 회장은 다른 언급없이 "음"이라며 제품을 살폈다.
이어 75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 TV에 삼성전자의 패널이 사용된다는 설명에 이 회장은 "LED인가"라고 확인했다. 윤부근 사장이 "그렇다"고 답하자 "색깔 좋은데…"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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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ES8000' 모델이 전시된 곳으로 이동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화제가 된 음성인식 기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최지성 부회장이 "(시연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 줄이 한 40분씩 서서 기다린다"고 곁들이자 이 회장은 "아, 그런가"라는 말로 관심을 나타냈다.
3D TV가 소개되는 순서에서는 직접 3D 안경을 착용하고 화면을 바라봤다. 이건희 회장 양 옆에 선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 역시 3D 안경을 쓰고 화면을 감상했고 이 때 이부진 사장은 이 회장 뒤편에 있던 홍라희 여사에게 안경을 건네 함께 관람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TV에 새롭게 적용한 '올쉐어'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에 들른 후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의 안내로 카메라와 스마트폰 제품들을 점검했다.
갤럭시노트의 S펜으로 관람객들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에 대해서 이 회장은 "그림인가?"라고 확인했다.
이후 로봇청소기와 세탁기 등을 둘러본 후 오후 2시 13분 경 전시관 VIP실로 들어가 사장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약 40분 가량 경쟁사 부스의 전시 동향과 전시 제품, 주요 특징 등을 비디오 영상과 함께 살피면서 사장단과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2시 54분 경 VIP실에서 나온 이 회장은 약 10분 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응한 후 오후 3시 5분 경 이건희 회장은 홍라희 여사와 마이바흐 승용차를 타고 전시장을 떠났다. 이재용 사장은 조수석에 동승했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은 이 회장을 배웅한 후 대기 중이던 벤츠 승용차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