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연간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건수는 전국 59만4795건으로, 전년에 비해 23.7%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2010년 3년간 평균 거래량보다 20.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신고된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건수는 전국 6만3857건으로 전달에 비해 40.4%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444건(서울 5229건)으로 전달에 비해 30.2%(서울 30.2%) 늘었고 지방은 4만3413건으로 전달대비 45.8% 증가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 전국은 1.1%, 수도권은 1.3%, 지방은 0.9% 각각 증가했다.
강남 아파트 매매가는 저가로 나온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낙폭이 컸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 실거래가는 8억2000만~8억8000만원으로 전달 8억7000만~8억9500만원과 비교해 최고 7500만원 내렸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의 실거래가는 최저 7억6250만원으로 전달 7억8000보다 1750만원 내렸다. 그러나 8억1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어 가격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40㎡의 실거래가는 4억7000만~5억3000만원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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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강남권 아파트 값은 강보합세 수준으로 보인다"며 "은마 아파트의 경우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일부 급매물들이 나오면서 호가와 실거래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