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 '강남대전'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2.01.0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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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역 푸르지오시티·잠실 아이파크 내달초 분양

다음달초 서울 강남권에서 대우건설 (3,720원 ▲30 +0.81%)현대산업 (8,170원 ▲30 +0.37%)개발이 33㎡(10평형)대 소형 오피스텔을 잇따라 내놓고 청약 맞대결을 펼친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 안정적인 임대수입이 나오는 수익형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데다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다른 상품에 비해 자금부담이 적어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두 단지 모두 강남 인기지역에 공급되는 만큼 벌써부터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올해부터 주거용 오피스텔을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수 있게 돼 예비 임대사업자들이 대거 몰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담역 푸르지오시티' 조감도ⓒ대우건설↑'청담역 푸르지오시티' 조감도ⓒ대우건설


◇삼성동 '푸르지오시티' vs 잠실동 '아이파크'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청담역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183실을 다음달초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오피스텔인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25∼29㎡로 이뤄져 있다. 지상 3층 전층을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로 꾸며 주거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강남구청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경기고교 등 학교가 들어서 있다. 청담근린공원, 청담도로공원(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여가시간을 즐기기에도 좋다. 분양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잠실 아이파크'는 지하 1층∼지상 10층 2개동 총 223실 규모로 전용 24㎡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선으로 단지 주변 기존 오피스텔 시세와 비슷하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 석촌호수, 잠실운동장, 한강시민공원 등이 가깝다.

↑'잠실 아이파크' 조감도ⓒ현대산업개발↑'잠실 아이파크' 조감도ⓒ현대산업개발
◇오피스텔 투자 유의점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몰린다고 무턱대고 청약하는 것은 금물이다. 청약에 앞서 투자 목적과 기간, 자금 상황, 임대사업 계획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새롭게 임대사업을 하려는 투자자들은 분양받으려는 오피스텔이 임대사업에 적합한 상품인지, 자신이 임대사업자 등록조건 등을 충족하는 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


분양가가 적정한 수준인 지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다. 단기 시세차익보다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지만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비쌀 경우 수익률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분양받았을 경우 매달 나올 임대수익률도 미리 계산해봐야 한다. 오피스텔을 1억원에 분양받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수익률은 13.3%다. 월세 100만원에 12개월을 곱한 1200만원을 매매가 1억원에서 보증금 1000만원을 뺀 9000만원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하면 된다. 대출을 받아 매입한 경우는 대출금액과 이자 등을 추가로 적용해 계산해야 한다.

만약 매입비용과 임대보증금, 월임대료, 대출금 등을 감안해 수익률을 계산했는데 금융상품에 묻어두는 것보다 낮다면 투자 자체를 원점에서 다시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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