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북미국제오토쇼' 수놓을 신차는?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2.01.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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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ife]다운사이징 화두…벨로스터 터보-소닉 RS 등 '작은 거인' 주목

올해 미국 자동차산업의 방향을 가늠할 '북미국제오토쇼'(NAIAS)가 9일(현지시간) 언론행사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진행된다. '북미국제오토쇼'는 매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로, 그해 글로벌 주요 모터쇼의 막을 올린다.
 
올해는 유럽발 위기에 따른 경기둔화와 고유가시대를 반영, 각 브랜드가 연비 효율성이 높은 차량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브랜드는 40대 이상 신차를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벨로스터 터보' 첫 공개=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 1362㎡(약 41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의 화두는 '다운사이징'이다. 엔진크기를 줄이되 출력과 연비는 높이는 다운사이징 기술을 신 모델에 담아 '큰 차'에서 '작은 차'로 변해가는 미 자동차시장의 구매트렌드에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벨로스터현대차 벨로스터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벨로스터 터보'를 공개하고 한국과 북미, 호주 등 주요 시장 판매에 돌입한다.

'벨로스터'에는 감마 1.6 터보 GDI엔진이 탑재된다. 지난해 10월 현대차가 '국제 파워트레인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1.6ℓ급 엔진으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의 성능을 발휘한다.



52개월의 연구기간에 약 695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엔진이다. 1.6ℓ급 엔진으로 2ℓ급 엔진 이상의 힘을 낸다. 연비 역시 상위 체급의 차량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작지만 강한 차'인 셈이다.

◇미국차는 '감량'=통상 '큰 차'의 대명사으로 통한 미국 브랜드 역시 '작은 차'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는 글로벌 소형차 개발본부인 한국GM에서 개발을 주도한 '2013년형 쉐보레 소닉 RS'를 공개한다.
GM 소닉 RSGM 소닉 RS
'소닉 RS'는 1.4ℓ 가솔린엔진을 장착하고 최고출력 138마력을 낸다. 내·외관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스마트폰과 연동성을 높인 인포테인먼트시스템도 겸비했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기존 생산하던 세단과 차별화된 콤팩트스포츠세단 'ATS'를 선보인다.
 
아울러 크라이슬러닷지는 피아트와 함께 개발한 콤팩트세단 '다트'를 공개하며 상반기 북미시장 판매에 돌입한다. 이밖에 포드는 '2013년형 퓨전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차, 콘셉트카로 이미지업=일본 브랜드들은 친환경 차량과 콘셉트카를 출품해 리콜사태로 떨어진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토요타는 '프리우스 C 하이브리드'와 렉서스의 쿠페형 콘셉트카인 'LF-LC'를 선보여 올해 미국시장에서 재도약의 의지를 다진다. 특히 일본에서 '아쿠아'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프리우스 C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35.4㎞/ℓ로(일본 기준) 토요타의 간판차종인 '프리우스'의 연비 32㎞/ℓ를 넘어섰다.
토요타 아쿠아토요타 아쿠아
닛산은 다목적스포츠차량(SUV) '패스파인더 콘셉트'와 소형 밴 'NV200'의 전기차 모델을,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는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NSX 콘셉트'를 비롯해 콤팩트 다목적크로스오버차량(CUV)인 '2013년형 RDX'를 각각 선보인다.
 
한편 이번 모터쇼 첫날인 9일에는 '북미 올해의 차'가 발표된다. 현대차 '아반떼'가 올해의 차에 선정될지가 관전포인트다. '아반떼'는 포드 '포커스', 폭스바겐 '파사트'와 '2011 북미 올해의 차'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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