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장 “올해 물가안정 안심할 수 없다”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1.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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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 균형수준 접근, 환율변동폭 확대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물가가 안정됐다고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며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금융정책을 완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섰고 중국은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자체 능력이 강하지만 부동산과 해외 요인이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에 물가안정의 고삐를 늦추기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경제주간지 신스지(新世紀)가 4일 보도했다.



그는 위안화 환율제도 개혁과 관련, “인민은행은 자주성 점진성 통제가능성이라는 원칙에 따라 환율제도를 개선해 왔으며 위안화 환율이 균형 수준에 점점 접근하고 있다”며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환율변동폭을 확대하는 등 제도개혁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위안화 환율변동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중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이 이윤 송금을 확대하고 무역기업들도 결제를 늦추고 있는 것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중국은 지난해 무역수지흑자가 1500억달러에 이르고 해외직접투자(FDI)도 이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여 작년과 같은 급변동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민은행은 4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작년말보다 달러당 0.0008위안 떨어진(위안화 강세) 6.3001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해말 상하이외환시장에서 6.2940위안에 마감돼 6.2위안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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