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월중 지준율 인하, 물가상승률 4%이상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1.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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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설(춘졔, 春節)효과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지난 12월 중에 4.0~4.2%를 기록한 뒤 1월에는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긴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만 적정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은 1월 중에 0.5%포인트 인하한 뒤 지속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진꽁쓰(中金公司, CICC) 자오퉁(交通)은행 싱예(興業)은행 띠이촹예(第一創業)증권 등은 지난 12월 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2%로 11월과 같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고 징지찬카오빠오(經濟參考報)가 4일 보도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은 4.0%로 다소 낮게 전망했다.



1월중 물가상승률은 12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광따(光大)증권의 쉬까오(徐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식품이 소비자물가 구성물품의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설을 앞두고 식품가격이 상승한다”며 “1월 물가상승률이 12월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차이징(中央財經)대학의 허창(賀强) 금융학원교수도 “설을 앞두고 식품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 구매도 늘어나기 때문에 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지준율은 계속 인하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칭화(淸華)대학교의 웨이졔(魏杰) 경제관리학원 교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강도가 2012년 통화긴축 완화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성장률 유지를 위해 지준율을 계속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팡쩡(方正)증권의 탕윈페이(湯云飛) 거시경제분석가는 “1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중앙어음 규모가 적은데다 외화예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1월 중에 지준율을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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