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년전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과 현재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동일 아파트 대비) 지난 2일 현재 전국에서 전세 재계약을 위해 추가로 드는 비용은 최소 1071만원에서 최고 4485만원으로, 평균 292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2년간 1억504만원에서 1억4381만원으로 3877만원 올라 1억5000만원대로의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대전도 1억327만원에서 1억3639만원으로 상승하며 부산과 함께 평균 전셋값이 3000만원 이상 껑충 뛰었다.
2년전 전세가격이 가장 낮았던 전남 역시 1422만원 올라(5477만원→6899만원) 전셋값 상승세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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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2년 사이 전세자금 지원, 세제 혜택 등의 내용을 담은 전·월세 대책을 그동안 꾸준히 내놓았지만 전셋값을 안정시키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라는 게 부동산써브의 분석이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새해에도 불안정한 전세 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따라서 올 봄 전세 2년차가 임박한 세입자들은 전세 재계약을 위해 추가 전세금 마련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