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로 보는 2012년 창업시장

머니투데이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장 2012.01.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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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창업시장은 경기약화와 소비둔화 그리고 수익성 악화의 삼중고를 겪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먼저 소비자나 창업시장의 트랜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새 것보다 새로운 것
대부분 창업자들은 창업을 계획하면서 아주 획기적인 아이템을 찾으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아이템은 찾기도 매우 힘이 들고 설사 찾는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기도 어렵고 인정을 받는다 하더라도 안착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충분한 자금이 준비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있는 것을 새롭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면 기존의 중국집에서 짬뽕만 판매하는 짬뽕전문점이라던가 기존의 라면에서 육수만 다르게 해서 성공한 꼬꼬면 같은 것을 들 수가 있다.

고객의 세분화 경향
일반적으로 창업자는 먼저 무엇을 팔 것인가를 정하고, 다음은 어디서 팔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런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팔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누구에게 팔 것인가는 결국 내 상품을 사줄 고객을 세분화하는 것으로 요즘 고객들은 자기 취향이나 개성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고객은 세분화되기 마련이다. 이런 경향을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



창업자는 젊어지고 고객은 늙어진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취업난 등으로 인해 일찌감치 창업시장으로 들어오는 청년 창업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창업자들은 활동성이 좋은 젊은 창업자와의 경쟁을 해야 하고 동시에 늘어나는 노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개발이나 아이템에도 관심을 기울려야 한다.

인력과 점포 임차료에 대한 고민 증가
이 문제는 지금까지 꾸준히 제기되어 오던 문제이기는 하지만 특히, 2012년 창업시장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본다. 종업원 관리나 확보 그리고 점포 임차료는 고정비에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적정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프랜차이즈의 강세


프랜차이즈 산업은 이제 우리나라 산업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만큼 성장을 했다.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정부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올해는 더욱더 다양한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과 관련된 정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프랜차이즈 사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아니면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준비하고 창업자 모두 정부의 프랜차이즈 관련 정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인 창업자 증가
인력 부족과 운영비 증가 그리고 소자본 창업자가 증가 하면서 자연스럽게 혼자 운영이 가능한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런 창업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창업의 성공은 단기간에 큰 매출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생존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1인 창업에 대한 다양한 활동들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

여성 창업자 증가
50대 은퇴자들이 늘어나고 이들이 창업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여성을 중심으로 한 부부창업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퇴직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성가족을 통해 창업을 시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창업시장의 소비 트랜드를 주도하는 것이 아무래도 여성들이고 이들을 이해하기 쉬운 것이 여성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성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개인고객의 증가
개인고객의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스마트 폰의 상용화와 개인 가족의 수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트랜드는 창업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이미 식당에서는 2인 테이블과 1인 테이블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포장의 단위도 소포장이나 단품 포장으로 바뀌고 있다.

창업을 계획하고 있거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면 창업시장의 트랜드를 꼼꼼히 살펴보고 창업계획을 세우거나 점포 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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