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학가·기숙사보다 싼 전세임대 1만가구 공급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12.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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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9~13일 입주희망자 신청받아…신학기부터 바로 입주 가능

대학가 주변 주택과 기숙사보다 임대료가 3~5배 싼 대학생 전세임대 1만가구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월세가 상승에 따른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전세임대 1만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대학생들이 집을 구하기 힘들어 하는 상황을 감안해 내년 신학기에 맞춰 입주가 가능하도록 대학 기숙사 수준의 임대료로 1월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입주대상자는 대학소재지 외의 타 시·군 출신인 대학 재학생이며 2012년도 입학과 복학예정자도 포함된다. 수급자 등 저소득가구 대학생(1순위)이 우선 입주하지만 일반가구 대학생(2순위)도 입주자격을 부여한다.



1순위는 기초수급자·한부모가정·아동복지시설 퇴소자와 월평균 소득 50% 이하·장애인(소득 100% 이하) 가구의 대학생이 해당된다. 2순위는 1순위에 해당하지 않은 일반가구의 대학생으로 가구 소득, 가구 특성(가구별 5인 이상), 거주 유형(2~3인 공동거주)에 따라 가점이 부여된다.

LH, 대학가·기숙사보다 싼 전세임대 1만가구 공급


1순위 입주자는 보증금 100만원, 월 임대료 7~12만원 수준이다. 2순위 입주자는 보증금 200만원, 월 임대료 10~17만원 수준이다. 다만 1가구에 2인 이상 거주할 경우 보증금은 동일하지만 월 임대료는 거주 인원에 따라 분담하기 때문에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공급지역은 그동안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만 시행했지만 이번에는 8개도를 추가, 사업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공급주택도 단독·공동주택, 주상복합 등 공부상 주택으로 한정하던 것을 주거용으로 이용 가능한 오피스텔도 포함했다.

공급일정은 30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내년 1월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1·2순위 동시에 입주희망자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뒤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전세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번에 모집하는 전세임대 모집에 많은 대학생이 신청하여 주거비 걱정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LH콜센터(1600-1004), 전월세지원센터(1577-3399), LH 본사 주거복지처 전세임대부(031-738-3421~2, 3425~6)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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