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네티즌은 29일 "공상은행을 비롯한 상당수 은행의 고객정보가 누출됐으며 이중 자오퉁은행은 7000만명, 민셩은행은 3500만명의 정보가 흘러나갔다"고 주장했다고 신징빠오(新京報) 등 현지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하지만 고객정보 유출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은행들은 일제히 고객정보 누출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꽁샹은행은 "정보 유출 소문은 사실과 다르며 고객정보와 비밀번호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출된 것으로 공개된 꽁샹은행 카드 3장은 이미 폐쇄돼 무효가 된 카드"라고 해명했다.
지난 21일에는 중국 소프트웨어 개발 네트워크(CSDN) 이용자 6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시작으로 런런왕(人人網), 왕이(網易), QQ, 카이신왕(開心網), 스지자위안(世紀佳緣), 톈야(天涯) 등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개인정보 유출 주장이 잇따르자 중국 공업정보부(한국의 지식경제부)는 29일 "누출 소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유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며 각 인터넷 회사는 개인정보 보호문제에 대해 전면적인 자체조사를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