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하나은행 이재상품 판매, 한국계 은행 최초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30 10:03
글자크기
하나은행의 중국현지법인인 중국하나은행이 금리제한을 받지 않는 고금리상품인 이재상품의 판매에 성공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앞으로 한국 은행들의 이재상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하나은행은 지난 28일, 이재상품인 하나플러스1호를 9200만위안(약166억원)어치 판매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플러스1호는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예금기간은 32일, 금리는 연5.41%로 현재 중국 내 3개월 정기예금 금리(연3.1%)보다 2.31%포인트 높다.



중국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플러스1호로 모집한 자금은 연6.2% 정도로 은행간 콜시장에서 다른 은행에 대출하는 방식으로 운용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중국하나은행은 이번 하나플러스1호의 판매가 성공함에 따라 2012년초부터 고객의 수요에 더욱 부합되는 경쟁력 있는 고금리 상품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이재상품 구매를 위해 중국계 은행을 이용해야 했던 한국 교민과 기업들도 한국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중국하나은행은 지난 9일 한국계 은행 최초로 중국 감독당국으로부터 이재상품 판매 자격을 획득했다.

한편 중국하나은행은 이재상품 출시, 직불카드 인터넷 쇼핑 업무와 전자납세업무를 개시함으로써 현지화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