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은행 어음발행 일시중단, 지준율인하 신호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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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9일 예정됐던 3개월만기 중앙은행어음 발생을 일시 중단했다. 이는 6개월만에 처음으로 금융시장에서는 지급준비율 추가인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징지찬카오빠오(經濟參考報)는 이번주에 만기가 돌아온 중앙은행 어음은 130억위안인데 인민은행은 지난 27일(화), 1년만기 40억위안어치만 발행했을 뿐 90억위안어치는 현금상환해 시중에 자금을 풀었다고 30일 보도했다.



하지만 연말연시에 증가하는 자금수요를 충당하기에는 90억위안 현금상환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시중금리를 상승하고 있다. 은행간 자금시장에서 7일짜리 콜금리는 1.7%포인트 오른 5.4861%, 1개월짜리는 6.2% 정도로 상승해 있다.

인민은행이 지난 5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약400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지만 자금사정은 여전히 빡빡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HSBC은행의 취에홍빈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1월 중 M2(총통화)증가율이 12.7%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았다”며 “지준율이 21.0%로 여전히 높아 인하할 여지가 크가”고 내다봤다.

중국 최대의 금융그룹인 중찐꽁쓰(中金公司, CICC)의 펑원셩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내년 경제성장률을 8~9%로 유지하기 위해선 지준율을 내년말에 18%정도로 낮추고 M2증가율을 14%로 높여야 할 것”이라며 “지준율 인하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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