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119 전화 '나는 도지사다' 패러디 콸콸

뉴스1 제공 2011.12.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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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정 인턴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119상황실 전화사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김 도지사와 경기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이 지난 19일 나눈 전화통화 녹취파일이 28일 인터넷으로 공개되자 이에 대한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과잉 징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네티즌들은 사진은 물론 'MB vs 김문수 해임', '김문수의 알고리즘', '119전화 패러디 웹툰', '경기돼지사 119 긴급전화 時' 등 각종 패러디물을 제작했다.



다음은 김지사가 지난 19일 낮 12시30분께 경기도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로 전화를 건 상황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재난종합상활실에서 김문수 도지사로부터 전화가 왔을 때 대응방법을 한 네티즌이 사진으로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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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알고리즘'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도식도는 트위터 상에서 3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리트윗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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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이번 논란을 풍자화해웃음으로 승화시킨 패러디물도 등장했다.

MBC 인기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따라한 '나는 도지사다'라는 코너를 내걸고 '도지사님이 전화했으면 하는 곳을 게시판에 남겨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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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해임당하는 패러디도 제작되었다.

이 대통령이 건 전화를 김 도지사가 누가 걸었는지 파악하지 못하자 경기도지사직에서 해임됐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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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쿨가이 소방관'이라는 제목으로 삼국지의 한 장면을 절묘하게 이번상황과 맞아떨어지게 묘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절묘하다', '1초만에 이해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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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대기화면인 '밀어서 잠금해제'를 '관등성명을 대서 잠금해제'로 패러디한 사진도 인기를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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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서시를따라해 시로 풍자한 패러디도 나왔다.

‘경기돼지사 119 긴급전화 時’란 제목의 시로 “소방교가 이름을 말하는 날까지/한점 권위에 구겨짐이 없기를/내 목소리 못 알아듣는 소방교 태도에도/나는 꾹꾹 눌러 참았다/소방교를 자르는 마음으로/계속해서 ‘나 돼지사인데’를 외쳐야지/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권위를/더욱 드러내 보여야겠다”라는 내용이다.

네티즌은 지은이를 ‘주어없는 분노’로표현해 “권위, 권력에 욕심이 많아 ‘경기돼지사’로 애칭했다”고 제목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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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중학생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싸이월드 방명록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끌었다.

글을 남긴 중학생은 "긴급전화로 119에 전화해서 다짜고짜 '나 도지사 김문수 입니다'라고 말하면 누가 믿겠느냐"며 "이름을 밝혔는데 알았다고 하시고 끊는게 말이나 됩니까?"고 김 도지사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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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념있는 중학생을 발견했다','소신있는 중학생 등장' 등과 같이 중학생 의견에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전화 내용을 각 상황과 절묘하게 응용한 대사들도 여러가지 버전으로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치킨집 전화 패러디'가 가장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치킨집 주인에게 김문수 도지사가 전화를 걸었다는 가정하에두 사람의 대사를이번 사건과연관시켜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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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고 있는 각종 패러디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웃기다", "새로운 개그가 등장했다", '이게 바로 새로운 개념의 개그다", "웃으면서도 씁쓸하다" 등 인터넷 상에서각기 다른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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