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소비트랜드 뜬다.. 외식창업도 관심가져볼만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12.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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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취업난으로 인한 청년창업자의 증가에 따라 창업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보편화 되어있고 선호가 높은 만큼 시장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주목 받는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지난 11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먹거리에 관련한 소비자 성향이 웰빙(Well-being), 인플레이션(Inflation), 1인용(Single), 간편식(Easy) 으로, 꼼꼼하고 현명한 소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태다.

여기에 고물가로 인한 소비조절,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레토르트식품이나 도시락 등의 간편식 및 테이크아웃으로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 소비가 증가했다. 실제로 올 한해 홈쇼핑 최고 이슈는 돈가스와 스테이크로 방송마다 매진을 기록하며 고매출을 올렸다.



대형마트 역시 반조리식품의 수요가 날로 증가하여 연 10%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싱글족이나 맞벌이부부가 늘면서 포장단위도 아예 1인용이나 2~3인용 수준으로 작아졌다.

소비자들의 실속 있는 소비 트렌드와 창업시장 현황을 바탕으로 수제버거와 건강주스, 커피, 도시락 업종이 내년도 프랜차이즈 외식시장을 이끌어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제버거의 경우 정크푸드라는 오명을 벗고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대표 건강식으로 자리매김하였고, 건강주스 역시 세계적인 시장규모 성장을 바탕으로 바쁜 직장들에게 건강과 체중조절이라는 매력을 어필하며 음료시장을 장악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제버거시장과 관련하여 버거트레일러 이승헌대표는 “2011년 햄버거 시장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르며 이 중 수제버거 시장은 전체의 10% 수준이다. 해외 유명체인의 국내 진출 및 대기업들의 수제버거브랜드 론칭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시장 태동기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구도에 접어들었다”며 시장을 분석했다.

또, “기존에 수제버거라고 하면 레스토랑에서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여 먹는 고급음식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요즘은 최고급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패스트푸드처럼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제공되면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수제버거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커피열풍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국내 커피전문점 규모는 1조원을 넘어 섰다.

시장포화상태라 경쟁력이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커피소비량 자체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커피전문점들 또한 각자의 특색을 갖춰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커피시장은 성장세에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함께 간편식으로 예상되는 와플, 도시락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분식점들도 2011년 하반기부터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남자의 자격 송년회편에서 와플이 소개된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과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 벨코와플 관계자는 "방송이후 와플판매량이 늘어났다."라며 "내년 상반기 꾸준하게 가맹점이 개설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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