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5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부터 돈벌이에 나서 42살이 돼서야 와하하를 창업한 종 회장. 생수와 탄산음료 및 통조림 등 1개당 이윤이 1위안이라는 전통제조업에서 550억위안(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과 112억위안(2조1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2010년 기준). 임직원이 3만명이나 되고 중국 500대기업 중 141위에 올라 있다.
이틀에 하나씩 점포를 열어 3년 안에 1500개 점포신설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낸 ‘쑤닝(蘇寧, Sunning)’의 장진둥(張近東, 49) 회장, 중국 최초로 온라인 B2B 회사 아리빠빠(阿里巴巴)를 창업한 풍운아 마윈(馬云) 회장, 88서울올림픽에서 뜻하지 않은 실수로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애국심과 체조스타를 적절히 묶어 체육용품 사업가로 화려하게 변신한 비운의 스타 리닝(李寧, 49) 리닝그룹 회장, 중국 최대의 검색포털인 바이두(百度)를 창업한 리앤홍(李彦宏, 44) 바이두 회장 등….
1억위안 이상 부자 중 기업주는 4만5000명으로 75%나 차지했다. 역시 큰 부자가 되려면 창업해야 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부동산 투자를 한 사람은 9000명으로 15%, 전업 주식투자자는 6000명으로 10%를 차지했다.
후룬보고서는 중국의 상위 1000대 부자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59억위안(1조620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위 50위 부자의 평균재산은 292억위안(5조2560억원)이나 된다. 1000대 부자에 포함되려면 적어도 20억위안(3600억원)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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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자들은 사치품 소비를 늘리고 있다. 세계사치품협회에 따르면 중국인이 2010년에 유럽에서 구매한 사치품이 500억달러에 이른다. 중국 안에서도 포르쉐 페라리 등 초고급 자동차를 흔히 볼 수 있고, 고가 시계 브랜드인 카르티에와 고가 여성용품인 루이뷔통 등은 중국 매출이 전세계 매출의 절반이나 차지할 정도로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