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희토류 수출한도 3만1000t 추산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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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는 중국이 내년 희토류 수출 물량 한도(쿼터)를 올해 수준(3만184t)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첫 희토류 수출 쿼터 1만546t을 7개 생산업체와 4개 도매업체 등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총 11개 업체에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들 11개 업체 외에 최대 생산업체인 국영 바오터우(包頭) 철강희토류하이테크 등 다른 17개 업체에도 1만4358t의 희토류 수출 쿼터를 배정키로 했지만 이들이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 발표할 계획이다.

상무부는 "이번에 총 28개 업체에 배정된 2만4904t이 내년 한해 중국 희토류 수출 쿼터의 80%"라고 밝혀 내년 중국의 전체 수출 쿼터는 3만1130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희토류 가격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중국의 실제 수출규모는 한도에 크게 미치지 못해 이번 쿼터 배정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 1~11월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1만3750t으로 전체 쿼터의 49%에 그치고 있다.

희토류는 지각 내 총 함유량이 300ppm 미만인 희유금속으로, 란탄계열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을 포함하는 17개 원소를 총칭한다. 이들은 주로 TV 등의 형광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연마재, 유리ㆍ렌즈 착색제 등에 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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