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카페매장 틈새 노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2011.12.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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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영역 파괴하며 카페 매장 런칭

커피 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전쟁 중이다. 특히 올해 밀가루, 설탕 등 원재료의 가격인상으로 물가가 요동을 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커피 시장만은 크게 성장했다.

최근 무역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커피 원두 수입액은 5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라면 원두 커피 소비 비중이 전체의 약 70~90%에 이르는 선진국의 경우에 비춰볼 때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본격적인 카페 매장을 선보이는가 하면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할인마트도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출연으로 내년에는 보다 뜨거운 혈전이 예상된다.



커피 시장의 성장으로 외식업계에서도 카페형 매장으로 리뉴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자연주의 베이커리 전문점 '브레댄코'는 최근 기존 베이커리 브랜드들의 카페형 베이커리 매장과 달리 전형적인 카페 매장인 ‘카페 브레댄코’로 탈바꿈 런칭했다.

기존의 카페형 베이커리 매장과 차별화를 위해 최상급의 프리미엄 원두만을 선별해 사용한 고급 커피 및 음료 메뉴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카페형에 어울리는 베이커리 메뉴들을 구성했다.


메뉴부터 인테리어까지 새롭게 바꾼 본격적인 카페 매장을 선보임에 따라 카페 브레댄코 및 카페형 매장 개설 문의자의 비중이 전체의 약 70~8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 밖에도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의 경우 전국 930여개 매장 중 85%가 카페형으로 바뀌었으며 치킨 전문점 BBQ도 얼마 전 BBQ 뉴컨셉 멀티 카페를 오픈하고 향후 2년 이내에 전국 1800개 점포를 모두 카페형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코레일유통도 카페형 커피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본격적인 카페 베이커리 매장, 멀티 카페를 추구하는 치킨집 등의 등장으로 내년에는 커피 시장을 넘보는 외식업계의 영역 파괴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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