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증시자금조달 128조원, 작년보다 31.4% 감소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2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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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44.7% 급감한 49조, 유상증자는 79조원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22% 넘게 급락하면서 증시를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도 3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중국에서 A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481개사, 7116억위안(128조88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1.4% 감소했다고 쩡취앤스빠오(證卷時報)가 28일 보도했다. A주식은 중국기업이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 증시에서 발행하고 중국인들만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을 가리킨다.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액 중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은 276개사, 2720억200만위안(48조9603억원)으로 기업수는 20.46%, 금액은 44.73%(2201억위안) 감소했다. IPO 당시 발행주가를 기준으로 한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46.07배(상반기 51.87배, 하반기 37.7배)로 3년만에 가장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발행가가 비싸게 책정돼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상장 당일 주가가 발행가를 밑돈 종목이 속출했으며, 상장한 지 1개월만에 발행가를 밑돈 뒤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한 종목이 절반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상증자는 205개사, 4396억600만위안(79조1290억원)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기계설비업이 1370억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9개 은행 및 보험회사 등도 962억위안을 조달해 2번째로 많았다. 특히 올해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환사채와 유상증자를 결합한 자금조달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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