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ㆍ보쌈ㆍ커피 프랜차이즈 가격, 독립 점포 보다 높아

뉴스1 제공 2011.12.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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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판매 가격이 독립 점포보다 높아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지적됐다.

또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가맹본부의 가맹사업자의 상품 또는 용역에 대한가격 규제로프랜차이즈 가맹점간 가격이 동일해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치킨, 제과, 보쌈, 삼겹살, 커피, 안경 (콘택트렌즈) 등 6개 업종의 프랜차이즈가맹점과 독립점을 대상으로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대량구매 등으로 인한 원가절감이 가능해프랜차이즈에 가입하지 않은 독립점보다가격이 낮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4개업종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후라이드 치킨류와 보쌈류는 가맹점이 독립점에 비해 8~11% 가격이 높았고 커피는 7~12% 더 비쌌다.

안경전문점에서 취급하는 콘택트렌즈의 경우는 거의 비슷했다.

반면 제빵류는 독립점이 프랜차이즈업소에 비해 14~19%까지 높았다.삼겹살 전문점은 한품목은 가맹점이 다른 한품목은 독립점이 높았다.


한편,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서는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자의 상품 또는 용역의 가격 규제를 금지하고 있고가맹점별로 시장 여건에 따라 가격 경쟁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가맹본부 내 가맹점들은 절반 이상의 점포에서 동일한 가격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치킨, 커피전문점, 안경업종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은 "프랜차이즈 업소들의 가격이 독립점에 비해 높은 현상을 볼 때, 프랜차이즈업소들이 증가하면서 결국 외식비 등의 인상을 가져올 수 있어 우려된다"며 "가맹 음식점들간 가격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가맹본부에서 일률적으로 가격 인상을 할 수 없도록 실질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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