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소속 81개 회원사 가운데 33곳이 2012년 주택공급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업체가 남광토건·성원건설·LIG건설 등 워크아웃 건설사이지만 서희건설·한양·효성 등 정상업체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내년 한해 신규아파트 공급 물량은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주택협회 조사결과 2012년 수도권 분양예정 물량은 총 10만6388가구로, 올해(12만8300가구)보다 약 20% 줄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 공급확대와 분양가 상한제 탓에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는 신규 분양을 꺼린다"며 "지방은 최근 2∼3년간 신규 공급량이 적었고 금융·세제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건설사들의 분양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조합아파트 99개 단지 7만6144가구 △분양아파트 58단지 5만1846가구 △단순 도급아파트 53단지 4만6052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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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수도권에 실제 공급된 주택은 계획량의 41.1% 수준인 12만8300가구로 집계됐다. 재건축·재개발시장이 위축돼 2009년 이후 분양실적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반면 지방에서는 계획보다 43.9% 많은 7만2522가구가 공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