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레이더4G'.](https://orgthumb.mt.co.kr/06/2011/12/2011122615163558423_1.jpg)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TC의 LTE 스마트폰 '레이더4G' 국내 개통량은 약 2만5000대로 집계됐다. 국내 LTE폰이 110만대 가량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시장점유율은 2%를 간신히 넘는 셈이다.
전세계 LTE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HTC가 국내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제품 사양과 서비스 경쟁에서 뒤쳐져서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도 이유다.
전화번호부 기능을 국내에 통용되는 기능으로 바꾸는 등 현지화에 많이 신경 썼지만 여전히 모자라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별도로 판매하는 동글을 사야만 가능하다.
HTC가 별도의 앱스토어를 운영하지 않는 것도 단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삼성앱스와 LG월드 등 자신들의 앱스토어를 통해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다양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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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서비스로 내세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HTC 와치'는 언제 열 지 오리무중이다. HTC는 지난 5월 센세이션을 발표했을 때에는 8월에, 지난 9월 레이더4G 발표했을 때에는 10월에 'HTC 와치'를 국내에 오픈한다고 발표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f/2.2 렌즈와 28밀리미터(㎜) 광각 렌즈 기능을 담은 '센스UI 3.5'도 4분기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밝혔으나 아직 진행되고 있지 않다.
게다가 사후서비스(AS)를 강화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관련 소비자 피해접수율은 이용자 100만명당 216.7건으로 가장 높았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HTC코리아 사장에 처음으로 한국인을 앉히는 등 한국 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뒤지면서 레이더 4G 판매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