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결제 무역규모 400조 급증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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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부터 내외금리차 축소 및 위안화 약세로 둔화

위안화로 결제되는 중국의 수출입 규모가 누적으로 2조2000억위안(약396조원)에 달했다고 띠이차이징르빠오(第一財經日報)가 2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5063억위안보다 4.3배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광저우(廣州)지점에 따르면 광둥(廣東)성의 위안화 수출입결제는 누적으로 6만6200건 7971억위안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며 중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 중 올 1~11월 중에 결제된 규모는 4만8900건, 5779억위안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8배와 2.65배 증가했다.



중국의 위안화 결제 수출입이 급증한 것은 △2009년부터 2011년2월까지 중국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5~3%로 해외의 달러화 대출금리(연1.5%)보다 1~1.5%포인트 높고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위안화가 1~2% 절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 위안화로 결제할 경우 2~3.5%포인트 정도의 이익을 낼 가능성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현재는 해외의 달러화 대출금리가 3% 정도로 높아졌고, 9월 하순부터 NDF시장에서 위안화가 절상보다는 절하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서 이런 내외금리차 및 위안화 절상에 따른 이익이 축소되거나 사라짐으로써 위안화 결제가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의 위안화 결제규모는 2분기보다 2% 정도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위안화 결제가 분기별로 감소한 것은 2009년에 첫 허용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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