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보령 성주폐광촌에 임대주택 공급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12.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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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탄광 임대아파트 배치도 및 조감도↑성주탄광 임대아파트 배치도 및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보령 성주폐광촌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LH는 26일 보령 성주 폐광촌에서 이지송 사장, 류근찬 국회의원, 이시우 보령시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탄광 공공임대주택 70가구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령성주 폐광지역은 1980년대 초까지 75개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가족과 상인 등 8800여명이 거주했지만 석탄채굴이 마무리되면서 많은 주민들이 빠져나가 현재는 2800여명만 거주하고 있다.



과거 탄광촌 일대 도유림을 불법 개간해 광산사택 등을 지어 정착한 광부들은 지금까지 이 불법건축물에 살고 있으며 대부분이 진폐환자거나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독거노인들로 어려운 환경 속에 생활을 영위해왔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은 석탄합리화기금으로 탄광촌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요구했지만 이마저도 해결되지 못한 채 지역의 숙원사업의 하나로 남아 있었다.



이에 따라 LH는 성주 폐광지역에 신규 아파트를 건설해 옛 산업역군들의 주거안정과 소도읍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1월 보령시에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는 방안을 건의했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에 기공식을 개최하게 됐다.

오는 2013년 4월 준공될 성주탄광 임대아파트는 2012년 8월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2012년 9월 입주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세부적인 입주자격 등은 입주자모집공고 때 안내할 예정이다.

이지송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성주탄광처럼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LH를 필요로 하는 곳은 먼저 찾아가 좋은 집을 짓겠다"며 "싸면서도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어 국민들의 마음에 꼭 드는 '살고 싶은 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H는 향후 성주탄광 아파트 건설사업처럼 지역주민들의 주거안정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지역현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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