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레스토랑] 합리적인 가격의 소고기 등심과 푸짐한 한우갈비탕 '소백산'

머니투데이 황해원 월간 외식경영 2011.12.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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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1월에 오픈한 한우전문점 '소백산'이 오랜 시간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질 좋은 한우 등심(180g 2만8000원)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백산' 임종일 대표는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의 퀄리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판단, 우수한 자연 환경에서 좋은 사료를 먹고 자란 거세우만 선별해서 받고 있다.



◇ 경북 영주시 영농법인에서 공급받은 한우 저렴하게 제공
공급처는 경북 영주시 직영 농장인 영농법인이다. 소백산 자락에 조합을 가지고 1500두 가량을 사육하고 있고 한우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횡성이나 함평 등지만큼 한우 맛이 좋기도 입소문 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1등급 이상의 한우를 일주일에 두 번 공급받아 도축 직후 이틀 이내의 고기만 고객 상에 낸다. 적당한 보습성을 유지해야 촉촉한 식감이 전해지기 때문에 이틀 이상 넘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화제의 레스토랑] 합리적인 가격의 소고기 등심과 푸짐한 한우갈비탕 '소백산'


흔히 ‘소 잡는 날’이라고 불리는 공급 날에는 고속 편으로 바로 직 배송 되어 들어온다.



이날은 고객 상에 생고기 초밥이나 육회를 서비스하는데, 고슬고슬한 밥에 고추냉이와 검붉은 색의 신선한 생고기를 올린 생고기 초밥을 먹기 위해 소 잡는 날에 맞춰 방문하는 고객도 있을 정도다.

등심뿐 아니라 살치살, 부채살, 치마살, 토시살, 안창살 등의 특수부위도 ‘모둠(500g 9만50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는 등심 부위가 어느 정도 대중화되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메뉴긴 하지만 소고기 부위 별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도 육류외식업 운영자의 구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황제갈비(360g 6만원)’는 갈비 중에서도 가장 맛있는 부분만 선별해 판매하기 때문에 ‘황제’라는 이름을 붙였다. 귀한 부위인 만큼 예약자에 한해서만 제공한다.

◇ 푸짐한 오리지널 한우갈비탕 하루 100그릇 판매
식사메뉴를 탄탄하게 구성한 것 역시 질 좋은 한우의 맛을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육회비빔밥(8000원), 곰탕(7000원), 한우갈비탕(1만5000원), 냉면(6000원)을 판매하는데 이중 임 대표가 가장 특화하고 있는 메뉴는 한우갈비탕이다.

일반 한우전문점에서 제공하는 갈비탕엔 보통 수입산 갈비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수입산은 철저히 배제하고 100% 한우 오리지널 갈비 부위를 넣어 구수하게 끓였다.

육수는 한우 고기를 삶은 물과 각종 채소를 넣고 끊인 물을 일정한 비율로 배합한 것을 사용하는데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좋아 만족도가 높다.



일반 갈비탕의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부담감이 있지만 순수 원가만 1만원대일 정도로 좋은 재료와 조리 방식을 선택하기 때문에 퀄리티에 있어서는 자부심을 내세운다.

갈비탕은 하루 80~100그릇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식사메뉴 판매율의 60~7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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