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2일 주주배정 청약결과 총 1900만주 가운데 1857만7246주가 청약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구주주 청약률은 97.77%였으며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380만주는 모두 참여했다. 실권주는 42만 2754주에 불과했다.
1조원 유상증자에 성공함에 따라 LG전자 임직원들도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탄을 충분히 마련, 당분간 크게 돈 걱정할 일은 없어졌다. 게다가 우리사주를 통해 ‘연말 보너스’를 대신할 수도 있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유증이 잘 마무리됐고 발행가액도 높지 않아서 직원들이 평가차익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현재 주가가 유지된다면 부장급의 경우 몇 백만원 정도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R&D) 자금 확보를 위해 실시한 이번 유증이 직원들의 사기까지 높여줘 1석 2조의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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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변수는 아직 남아있다. 우리사주 배정물량의 경우 1년간 주식을 팔지 못하는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1년 후 주가에 따라 희비가 다시 뒤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실권주(42만2754주)는 오는 23일과 26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청약이 실시된다. 증권업계에서는 100%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