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갈등' 본격 조정 나섰다...박원순 "소통·신뢰로 해결"

뉴스1 제공 2011.12.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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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이준규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시청 별관에서 열린 ‘뉴타운 청책워크숍’에서 재개발에 찬성하는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울시 제공)  News1 이정선 인턴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시청 별관에서 열린 ‘뉴타운 청책워크숍’에서 재개발에 찬성하는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있다. (서울시 제공) News1 이정선 인턴기자


박원순 시장이 뉴타운 문제 해결을 위해 출범시킨 갈등조정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정자 역할에 나섰다.

박 시장은 22일 시청 서소문청사 간담회장에서 열린 `뉴타운, 재개발 3차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난주 비공개로 위촉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간 갈등조정위원회 위원들을 직접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광중 갈등조정위원회 위원장과 이강원, 권정순 갈등조정위원 3명이 서울시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흑석3구역, 아현3구역, 마천4구역 등 뉴타운 개발사업을 찬성하는 13개 지역 조합장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본격적인 의견 듣기에 앞서 "뉴타운과 재개발이라는 것이 누구의 잘못을 탓할 것도 없이 서울시민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고 또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가 됐다"며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의견을 듣는 것은 뉴타운 지역이 너무 많고 또 지구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현3구역 조합장인 구재익씨는 "아현3구역은 올 초에도 시에서 가장 문제의 사업장이었다. 2월 새 조합장이 된 뒤 용적률을 높이면서 한 달 만에 주민 80%의 동의를 얻었다"면서 "조합과 조합원 간의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믿음과 신뢰의 근본은 소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아현 뉴타운 조합장의 설명에 참 감동받았다. 시정도 마찬가지지만 재개발사업도 추진하는 분들이 이렇게 하면 갈등요소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저희들이 청취하고 빨리 정리하는 것이 주민 갈등도 완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권정순 갈등조정위원은 "각 구역의 세세한 얘기는 나중에 나눌 자리가 있을 것 같다"면서 "전반적으로많이 불안해 하시는데,그렇게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이 조합원들과의 갈등을 미연에 예방하는 성의를 조금만 보이면 조합원 이익을 향상시키는 사업계획을 짤 수 있다"며 "구청으로서도 근거없이 인가를 늦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정순 위원은 변호사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이기도 하다.

박 시장과 갈등조정위원회 위원들은 앞서 19일에는 뉴타운을 반대하는 주민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내년 1월서울시의 뉴타운 정책방향을 정리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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