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위안화 -1%~3% 범위 등락, 中 재정적자 252조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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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신(中信, CICC), 중 정부 위안화 큰 폭 절하 용인 안할 것

중국의 최대 금융그룹인 중신꽁스(中信公司, CICC)는 위안화가 내년에 1% 절하와 2~3% 절상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재정적자는 1조3000억~1조4000억위안(234조~252조원)으로 GDP의 2.5~2.7%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펑원셩(彭文生) CIC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대외순자산이 2조달러에 달하고 중국 정부도 위안화 가치가 과도하게 떨어지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들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약세를 전망하고 있지만 절하폭은 1%를 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2~3% 절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고 쩡취앤스빠오(證券時報)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위안화가 2005년 7월, 통화바스켓 제도를 도입한 뒤부터 매년 5% 정도씩 절상된 것과 비교할 때 내년에는 절상폭이 상당히 둔화될 것이라는 것을 뜻한다. 인민은행이 이날 고시한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0005위안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6.3258위안이었다. 이는 2010년말, 6.6227위안보다 0.2969위안(4.5%) 떨어진 것(위안화 절상)이다. 위안화 환율이 지난 11월4일 6.3165위안으로 떨어졌을 때까지만 해도 연간 절상률이 5%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핫머니 유출 등으로 11월7일 이후 약세로 돌아서 절상폭이 줄어들었다.

펑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성장률 둔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정지출이 늘어나면서 적자규모가 1조3000억~1조4000억위안에 이를 것이지만 2500억위안 정도는 올해 잉여금이 이월돼 실제로 부담이 되는 적자는 1조1000억위안 정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중앙정부 재정적자가 8000억윈, 지방정부 적자가 3000억위안으로 각각 올해보다 1000억위안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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