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체크카드 폭발적으로 늘린다, 내주 발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11.12.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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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소득공제율 상당부분 확대…신용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 다음주 발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체크카드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체크카드를 폭발적으로 늘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2일 서울대 경영대에서 열린 제4회 대한금융공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체크카드가 우리 결제 시장에서 중심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방안으로는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확대를 예로 들었다. 김 위원장은 "세제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다음 주 발표할 종합대책에 정확한 퍼센티지를 명시하지는 못하지만 상당부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5%인 소득공제율을 30%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이미 제출돼 있는 만큼 공제율을 30% 이상으로 늘이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 (11,900원 0.0%) 민영화 재추진에 대해서는 "시기나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매각을 하긴 해야 한다"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위원들과 지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내년 상반기에 매각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매각방법이 있을 텐데 시장에서 환영할 수 있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분리매각이나 법을 개정해서 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우리금융 매각을 추진하면서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내 지주회사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했으나 정치권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영업정지 등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경영평가위원회가 자구계획 이행여부 등을 보고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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