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장 “금융긴축 내년에도 지속”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12.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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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내년에도 금융긴축정책을 계속 실시하되 정책의 유연성과 목적성 및 예측가능성 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저우 행장은 21일 열린 중앙은행 임원회의에서 “지난 12~14일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정책의 기본방향을 ‘안정 속의 성장(穩中求進)’으로 결정한 것에 맞춰 통화정책도 시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금융과 거시경제 조정 정책을 통해 경제의 안정 속의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며 “경제 구조조정과 인플레이션 관리 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우 행장의 이런 발언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내년에 3%대로 안정되지만 언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농민과 중소기업 및 도시 저소득 계층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은 늘리되 전반적인 통화운용 기조는 긴축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저우 행장은 “지원이 필요한 부문과 억제할 부문에 맞춰 통화정책의 여러 가지 수단을 종합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보장 관련 지원을 늘리면서 금융 시스템 개혁과 환율제도 및 금융 자유화 조치도 점차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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