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시장 첫 인사, 실국장 대폭 물갈이 예고

뉴스1 제공 2011.12.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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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박원순 시장이 취임 후 첫 정기인사에서 고위 간부들을 대폭 물갈이 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20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1급을 포함한 실·국장급 인사를 이달 29일께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일자로 인사발령을 낼 계획"이라며 "대폭적인 자리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거의 모든 실·국장이 자리를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실·국장이 모두 40명으로 1급은 별정직인 여성가족정책관을 포함해 7명, 2급은 12명, 3급은 21명이다.

서울시는 19일 시의회에서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이날부터 본격적인 정기 인사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박 시장은 여성과 비 행정고시 출신 등 소외됐던 내부 인사를 중용하는 탕평인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시장은 "박 시장이 천명한 6가지 인사 방침에 따라 박 시장의 선거공약을 추진하는데 적합한 인사를 추려낼 것"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중용됐던 인물을 무조건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서 ▲공정인사 ▲소통인사 ▲책임인사 ▲감동인사 ▲공감인사 ▲성장인사 등 6대 인사원칙을 밝힌 바 있다.


김 부시장은 산하기관 인사와 관련해서 "임기가 만료된 사람부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면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임명된 산하기관장의 남은 임기는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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