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션양(瀋陽)과 단둥 등의 소식통에 따르면 신의주 관광 상품을 판매해온 단둥의 여행사들이 북한 내부 사정에 따라 당분간 북한 관광을 중단했다. 매일 오전 단둥에서 신의주로 출발하던 관광열차도 이날부터 운행이 중지됐다. 선양(瀋陽)과 단둥의 북한 식당들도 이날부터 모두 문을 닫았다.
한 대북 무역상은 "김일성 주석 사망 때도 모든 업무가 정지돼 교역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애도기간이 끝날 때까지 수·출입 업무가 전면 중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무역상은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애도기간에 공장가동이 중단될 수 있어 납기일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19일 베이징에서 단둥으로 오는 열차에 공안이 올라 일일이 신분증을 검사했다"며 "외지인들이 겨울관광 명소인 단둥의 온천을 이 기간 중에는 찾지 않아 단둥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