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상황 주시…中·日 김 위원장 사망에 '애도'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송선옥 기자, 권다희 기자 2011.12.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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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국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미국은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일본은 긴급 경계태세를 발동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미리 접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중국은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후계 체제에 대해선 반응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관련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안정과 동맹국의 자유, 안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일본은 김 위원장의 서거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마차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서거와 관련된 성명을 내고 “조선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위원장의 불행한 서거에 깊이 애도하며 조선 인민들에게 진지한 위문을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의 후계 체제에 대한 언급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일본 정부도 김정일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긴급 안정보장회의 소집하는 등 긴급경계태세를 발동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애도를 표명한다"며 "급작스러운 북한 소식으로 인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악영향을 끼치기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날 도쿄도내 거리연설을 중단하고 오후 1시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내각에 긴급경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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