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플랑크 한국 포스텍연구소 찰나의 순간 만들었다

뉴스1 제공 2011.12.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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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아토그램./사진제공=포스텍 News1아토그램./사진제공=포스텍 News1


'찰나'의 순간을 그려낼 수 있는 극 미세세계의 초고속카메라의 핵심 역할을 할 아토초(attosecond)의 빛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국내연구진을 통해 만들어졌다.

포스텍에 따르면 막스플랑크 한국 포스텍연구소 산하 아토초과학센터의 김병훈(34)박사와 안중권(32)박사, 안병남(37) 연구원이 주축이 된 연구팀은 최근 전자간 상호작용을 실시간 관측할 수 있는 단일 아토초펄스를 생성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번째이다. 아토초펄스는 13.7nm의 파장으로, 측정된 아토초 펄스는 약 500아토초로, 최대 200아토초까지 생성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언 아토초과학센터장은 "아토초는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전자의 움직임을 통해 관찰하고 이를 조작할 수 있는 기초적이고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의 이번 성과로 한국도 극고속 과학 분야에서 최첨단 그룹에 진입하게 됐으며, 아토초 시간대의 동역학 측정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토초 분야는 원자, 분자나 나노 구조체 내의 전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측정, 제어하고 조절하는 분야로 특히 과학기술계가 21세기 난제로 꼽고 있는 전자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기 위한 기초 분야이다.

▲아토초

10-18초를 의미하며, 1 아토초 동안 빛이 진행할 수 있는 거리는 고작 1/30억m 정도이며, 원자 내에서 전자가 원자핵 주위를 도는 시간이 아토초 시간대에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찰나가 10-18초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찰나로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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