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상향 다 되는거 아니네"…서초 경남아파트 좌절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1.1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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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지 위치도. ⓒ서울시↑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지 위치도. ⓒ서울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의 종(種) 상향 계획이 좌절됐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를 열어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보류시켰다고 16일 밝혔다. 구역면적이 3만7361.7㎡인 경남아파트는 당초 2종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법적 상한 용적률 299%, 최고 25층, 737가구(임대 95가구 포함)를 짓는 것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이날 도계위는 매봉재산 근린공원에 접해 있고 주변지역에 위압감을 줄 수 있음을 감안해 종 상향이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남아파트는 현행 2종지역을 유지하고 주변자연환경에 순응토록 다시 계획해야 할 상황이 됐다.



도계위 관계자는 "앞으로 심의되는 주택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주요 산 등 공원과 가깝거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와 인접한 지역은 조망권과 녹지축, 통경축을 확보토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변지역에 위압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 수립원칙을 세우는 등 해당구역의 입지특성을 고려한 종 상향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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