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지난 2009년 1월1일자로 하루 2484만 배럴로 쿼터를 감축한 지 약 3년 만에 공식적으로는 증산이 이뤄졌다.
그러나 하루 3000만 배럴 생산은 이미 OPEC 회원국들이 현재 실질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수준으로 이번 합의는 사실상 생산 동결로도 볼 수 있다.
이번에 결정된 쿼터는 OPEC의 12개 회원국 전체에 적용되며 회원국 별도의 쿼터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원국 전체에 적용되는 쿼터가 합의된 것이 바로 3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은 3000만 배럴 생산을 주장해 온 반면 이란 등 반미 성향 국가들은 고유가를 선호하며 2900만 배럴 생산을 요구해 왔다.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이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새로 합의된 생산 쿼터가 국제유가 등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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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경제 불안에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각각 하루 20만 배럴 하향 조정했으며 OPEC 생산 원유 수요의 내년 전망치도 기존보다 30만 배럴 낮춘 하루 3020만 배럴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