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회장 조문 안철수 "포스코 초석 닦으신 분, 무척 슬펐다" (종합)

뉴스1 제공 2011.12.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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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4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포스코의 초석을 닦으신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슬펐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7시10분경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박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2005년부터 포스코에서 사외이사로 참여했고 올해 2월까지 이사회 의장을 맡았었다. 그래서 오늘 소식을 듣고 찾아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실제 고인을 뵌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사회화원 및 기부형 공익재단 설립추진 경과와 정치참여, 대권도전 등 쏟아지는 다른 질문에는 자리를 떠나기 직전까지 일체 함구로 일관했다.



앞서 안 원장은 오후 6시35분경 빈소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오늘은 그런(재단 설립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자리가 아니다"며 입을 닫았다.

다만 그는 재단설립의 법률자문역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인철 변호사에 대해 "(재단의) 법률적 검토를 담당한다"며 "서로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원장은 이날 다른 정치인과 다른 행보를 보여 눈에 띄었다. 정치인들의 관용구인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흔한 표현 대신 안 원장은 "슬펐다"는 말을 썼다. 또 조문 직후 곧바로 자리를 뜨는 정치인들과 달리 운전사 등 수행원과 식사를 한 뒤 자리에서 일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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