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특허괴물' 디지튜드에 특허권 양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12.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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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튜드, 지난주 삼성·LG·HTC·노키아 등 상대로 특허소

애플이 특허괴물인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에 일부 특허 라이센스를 양도했다고 애플 인사이드가 테크크런치를 인용해 12일 전했다.

특허괴물(patent troll)이란 상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판매하지 않지만 특허권을 집중 보유해 제조업체들을 공격, 로열티를 받아내는 회사를 말한다.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은 지난주 리서치인모션(RIM) HTC LG (79,900원 ▲1,500 +1.91%) 모토로라 삼성전자 (74,400원 ▼1,500 -1.98%) 소니 아마존 노키아 등을 상대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특허소를 제기했는데 애플은 특허소송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두개의 특허권이 올초만해도 애플의 소유였는데 애플이 자발적으로 특허권을 이전시켜 디지튜드로 하여금 특허소송을 본격적으로 제기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한 특허전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회사 이미지 제고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 초 클리프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쉘 회사(껍데기 회사)를 통해 수건의 특허권을 이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프 아일랜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 회사로 디지튜드로 특허권이 이전되는데 다리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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