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男학생, 졸음 운전 버스기사 깨워 24명 구했다

머니투데이 한제희 인턴기자 2011.12.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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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국데일리메일)(출처=영국데일리메일)


미국 워싱턴의 한 고등학교버스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으로 인명사고를 낼 뻔 했지만 17세 학생이 빠른 판단력과 행동을 발휘해 사고를 모면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5일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 스쿨버스 운전기사(65)는 25명의 학생을 태운 채 하교시키고 있었다. 재학생 엠마누엘 윌리엄스(17)는 자리에 앉아 버스 운전기사의 머리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우는 등 그 졸음운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보도에서 윌리엄스는 "그의 머리가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광경을 목격하면서 운전석 쪽을 향해 빠르게 달려갔다"며 "달려가는 동안 바닥에 머리가 부딪히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다"고말했다. 윌리엄스는 잠에 빠져있는 운전기사를 신속하게 깨웠으며 큰 사고를 예방해 24명의 학생을 구해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학교관계자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8년간 무사고로 스쿨버스를 운행해 왔는데 이런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도 높게 조사할 것"이며 "버스운전기사가 운전 중 왜 잠 들었는지에 대해 약물 복용을 비롯,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많은 학생을 위험에 빠뜨린 버스운전기사는 지난5일부터 약물 및 음주관련 조사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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